이혼조정 사례 핵심 요약
배우자 사업장에서 일하던 사람은 이혼 뒤 어떻게 하나요?
조서에 '퇴직금'이라는 말이 보이면 받을 돈이 생긴 것으로 읽기 쉽습니다. 이 사건 조서의 퇴직금 문장은 앞으로의 지급이 아니라 이미 받은 사실의 확인이었고, 근무 기간과 사업 빚 조항도 같은 갈래로 읽어야 했습니다.
사건개요
배우자가 운영하는 사업장에서 오래 일해 온 사람이 그 배우자로부터 이혼 조정을 신청받은 사건입니다. 이혼과 함께 일터에서의 관계를 어떻게 끝낼지가 조정의 큰 갈래였습니다.
근무관계 조항은 퇴직금 확인, 일정 기간의 근무, 사업 관련 채무 부담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문장을 읽을 때 가장 먼저 가를 것은 동사입니다. '지급한다'와 '확인한다'는 같은 퇴직금을 두고도 전혀 다른 일을 정합니다.
앞의 것은 앞으로 할 의무를, 뒤의 것은 이미 지나간 사실을 양쪽이 인정한다는 정리를 담습니다.
변호사의 핵심 조력
의뢰인은 조정을 신청받은 쪽이었고, 근무기간에 대한 퇴직금은 조정 전에 이미 지급받은 사실을 확인하는 문구로 정리됐습니다.
신청서에는 퇴직금 4,000만 원을 결정 확정 뒤 지급한다는 내용이 있었으니, 미래의 지급 약속이 과거 사실의 확인으로 바뀐 셈입니다.
확인 문구는 받은 쪽에게 방패가 됩니다. 나중에 상대방이 그 돈을 재산분할에서 다시 따지려 해도, 퇴직금으로 받은 돈이라는 성격이 조서에 남아 있으니까요.
이와 함께 의뢰인이 일정 시점까지 그 사업장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다는 조항, 사업장 운영과 관련한 채무와 세금·공과금은 상대방이 책임지고 변제한다는 조항이 같은 갈래로 들어갔습니다.
결과
조정이 성립했습니다. 퇴직금은 새로 지급할 돈이 아니라 이미 지급된 돈으로 확인되었고, 근무 기간과 사업 관련 채무 부담이 그 옆에 정리됐습니다.
이 근무관계 조항들은 퇴거, 재산과 빚을 나누는 내용, 연금 조항과 같은 조서에 실렸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TOP3
Q1. 조서에 '퇴직금을 지급받았음을 확인한다'고 적히면 그 퇴직금을 다시 청구할 수 있나요?
확인 문구는 지나간 사실을 양쪽이 인정한다는 뜻이라 새 돈을 청구할 근거가 되지는 않습니다. 이미 받은 돈이라는 점을 서로 다투지 않겠다는 정리에 가깝죠.
이 사건 조서가 바로 이 형식이었습니다. 같은 문장이 받은 쪽과 준 쪽에게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진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 두세요.
Q2. '지급한다' 조항과 '확인한다' 조항은 강제집행에서 어떻게 다르게 쓰이나요?
지급 조항은 앞으로의 의무를 정해서, 지키지 않으면 집행의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확인 조항은 과거 사실을 정리한 것이어서 집행할 의무가 따로 생기지 않습니다.
조서를 받으면 금전이 적힌 문장마다 동사부터 확인하세요.
Q3. 이혼 뒤 근무 기간을 정한 조항에 급여 조건이 없으면 무엇을 기준으로 하나요?
조서에 조건이 없으면 기존 근로계약이나 그동안의 관행이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이혼한 뒤에는 바로 그 관행을 두고 다투기 쉽습니다.
급여일이나 맡을 일처럼 매일 부딪힐 것은 문장으로 남겨 두는 편이 낫습니다. 기간이 끝난 뒤의 관계를 어떻게 할지도 함께 적어 두면 좋습니다.

